1,650명구조한'119 영웅'안타까운 운명[옮긴글]

조회 수 21333 추천 수 0 2012.07.02 18:11:03

[부산CBS 김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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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떠난 해운대 해수욕장은 이제 슬픔으로 가득 찼습니다. 이제 이곳의 걱정일랑 모두 잊고 부디 편히 쉬십시오"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의 불청객 이안류 퇴치의 1등 공신이자 부산시 소방본부의 '아이디어 뱅크' 역할을 톡톡히 해 왔던 김동환 소방장(45)이 갑자기 뇌출혈로 숨진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故 김 소방장은 이안류 퇴치를 위해 7년에 걸쳐 해저굴곡지도를 작성했고, 팽창식 구조 튜브를 자체 개발하는 등 20여 년간 구조, 구급 업무에 대한 독특한 아이디어로 소방업무 선진화에 앞장서와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부산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부산시 소방본부 남부 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김동환 소방장이 지난 5일 오후 8시 30분쯤, 부산 남구 용호동 자신의 자택 입구에서 머리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뇌출혈로 끝내 숨졌다.

당시 김 소방장은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업무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93년 부산시 소방본부에 입사에 20년 가까이 근무한 김동환 소방장은 현장에 약 3,200여 차례 출동해 1,650명을 구조했다.

특히 지난해 7월, 남구 용호동에 폭우로 홍수가 발생했을 때 고립된 주민 29명을 구조하고 67명을 대피시키는 활약을 펼쳤다.

김 소방장은 소방본부 내에서 '아이디어 뱅크'로 통하는 인물이다.

해운대 해수욕장에 피서객 구조, 구급 업무를 맡았던 그는 2005년 관계 기관들과 연계해 약 7년에 걸쳐 해저굴곡지도를 만들었다.

해저굴곡지도는 해수욕장 연안의 해저 굴곡지에 대한 정확한 측정을 벌여 지도로 제작한 것으로 이안류 발생 장소와 예측이 가능해 피서객의 구조에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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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 소방장은 한꺼번에 떠내려가는 피서객들을 쉽게 구조할 수 있는 팽창식 구조 튜브를 만들어 도입하기도 했다.

이같은 현장 경험을 토대로 모두 올해는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근무를 자처해 최근까지 근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밖에 김 소방장은 119시민수상구조대 메뉴얼 등 인명구조와 관련된 전문책자 7권을 펴냈고, 해수욕객들이 한번에 위험, 경고 표시를 알아볼 수 있는 119 물놀이 안전 픽토그램(그림문자)을 개발해 보급했다.

소방본부는 갑작스러운 김 소방장의 죽음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있다.

동료 이신재 주임(45)은 "김동환 소방장은 항상 나보다 남을 배려하고 YES를 우선하는 긍정적인 인물로 소방본부의 활력이자 큰 자산이었다"면서 "구조,구급과 관련해 스스로 치열하게 고민한 뒤 획기적인 장비와 시스템을 만들던 그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한데 이제 더 이상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부산시 소방본부는 그의 사진을 배경으로 "못 한 게 많더라도 너무 슬퍼마시고 미안해하지 마십시오. 이제 우리가 김동환입니다. 부디 편히 가십시오. 꿈꿔왔던 그 길로 내 마음속의 영원한 김동환"이라는 글귀가 적힌 유인물을 만들어 자체 배포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
hk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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